☆지리산

지리산 천왕봉 2008년 5월 30일

오락 2008. 6. 2. 10:42

         지리산 천왕봉 2008년 5월 30일 ~ 5월 31일

 

30일 백무동 12:40 - 참샘 - 장터목산장 16:40 - 31일 장터목산장 03:50 - 제석봉 -

천왕봉 04:55 - 일출 05:13 - 제석봉 - 장터목산장으로 내려와 아침 식사후 하산 07:20 -

참샘 - 백무동 10:30 

 

동갑내기 친구 4명이서 1박 2일 천왕봉 등반을 계획 보름전에 장터목산장을 인터�으로

예약한바(1박 1인당 8,000원) 첫날은 장터목 산장에 오후  4~5시경 도착하여 쉬며

주변풍광과 낙조를 즐기려 전주에서 일찍 출발 인월에서 중식을 하고 백무동에서 12:40분

산행 시작 , 하동바위 참샘을 거쳐 망바위쯤 가니 산 봉우리마다 운무가 꽉 차 혹시

비라도 내릴까봐 걱정이다 일기예보엔 중부지방에만 한때 비가 내린다 했는데

 

산행중에 뒷배경으로 운무를 거느리며 바람과 맞서 자태를 뽐내고있는 소나무가 내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이번 산행에 운 좋게도 이 풍광은 큰 덤이다

 

장터목산장에 16:40 도착하니 지리산이 온통 운무천지가 되었네 , 장터목에서 7시쯤의

낙조 장관을 기대 했는데 트자에 꼬불꼬불 ... 이쯤되니 걱정이다

나야 천왕봉 일출을 봐 온바 있으나 같이온 친구들은 많이들 기대 하고 있을터 혹시라도

내일 새벽 비라도 오신다면 천왕봉 일출은 고사하고 천왕봉 얼굴님도 볼수없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으니

 

짊어지고온 매실주 500cc와 복분자주 500cc를 반주삼아 도시락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하릴없이 산장 침상마루에 심신을 맡기고 도란 도란 내일 걱정도 하며 시간을 보내니

21;00에 관리소측에서 소등을 하여 자는수밖에 없다

 

이 산장은 보일러 시설도 있어 군대 담요 두장(1장에 1,000원씩)을 빌려 깔고 덮고

잠을 청하니 비몽 사몽간에 또 더워서 깨기도 하고 뒤척이는중에 궁시렁 궁시렁

하는소리에 시계를 보니 02:40분 벌써부터 새벽 산행 준비를 하고 있다

밖에 나갔다 온 사람에게 날씨를 물으니 어제 저녁과는 완전히 다르게 쾌청한데 바람이

많이 분단다 그래도 엊저녁에 비하면 얼마나 다행한 일이냐

 

요즘 천왕봉 일출시간은 05:00에서 05:10경이라 하여 더 누워 있다가 03:40에 일어나

산행 준비를 마치고 03:50분에 장터목을 출발 하며 하늘을 보니 아닌게 아니라 쾌청

그믐달과 별들이 찬란하게 우리를 빛춰주고 산아래 하동쪽을 내려다보니 하동 시가지

불빛이 한일자로 길게 환 하다 이런정도의 날씨라면 멋진 일출을 기대해 본다

 

바람이 워낙 쎄게 불어 정상에 일찍 당도하면 추워서 기다리기 힘들터 산행 속도를 조절

04:55분에 천왕봉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벌써와 추위에 몸을 웅크리고 

오늘일출은 어떤 풍광일까 설레는 가슴으로 기다리고 있다

 

04:58분 , 바람때문에 서 있을수가 없을정도 , 여명 상태를보니 일출도 장관일것 같다

 

05:09분

 

05:13분 일출 , 환호성이 터진다 , 항상 느끼지만 일출순간의 장관과 감동을 영상으로는

도저히 표현 할수 없는 나의 실력이 안타깝기만 하다

 

05:17분 일출후

 

06:16분 내려오며 제석봉에서 서쪽으로 가운데 엉덩이 같은 반야봉과 노고단

 

장터목 산장에 내려와 산장에서 파는 햇반으로 아침 요기를 하고 07:20 하산 시작

쉬엄 쉬엄 내려오려니 오늘은 토요일이라 벌써부터 많이들 올라 오신다 백무동에

10:30 도착 친구들 모두 안전 산행끝, 화이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