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도 선상 낛시 2009년 7월 2일 ~ 3일 . 팔목회
오늘은 등고산악회 산행일인 목요일 산행도 가지못해 심란해 있는데
아침 08:30분쯤 느닷없이 회원들 몇이 부안 위도에 가자 하는 전화를 받고 요즘 위 내시경후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위하여 복용한 약때문에 6주간의 금주 생활도 어제로 끝났고 또 무릅 관절 치료를 위하여 연골주사 1회후 일주일간 먹었던 약도 오늘 아침에 끝났으니 예약한 연골주사 2회차는 위도에 갔다와서 토요일 오전에 맞기로 하여 바다위 선상 낛시로 낚은 생선과 캬 한잔할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뜬 마음을 안고 집사람과 같이 위도를 향하여 10:00에 집을 나섰습니다
집결지에 도착하니 모두 5쌍의 부부와 남자외톨이 2명 합이 12명 3대의 승용차에 분승 부안에서
생선회와 병치탕을 안주삼아 부안의 명주 뽕술로 점심을 해결하고
격포항에 도착하니 부두에서 채석강옆 방파제를 연결하는 교량 공사가 한창
물이 들어와 채석강에 못내려간 채석강의 풍광
위도까지 여객선 운임은 편도 7,500원 정도 승용차 도선료는 25.000원. 우리는 2대만 도선
격포를 출발한지 50여분만에 위도 파장금항에 도착
배에서 내려 승용차에 분승 하려는데 어매 한사람이 없다, 전화를하니 참 별일이다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하선 시간을 놓쳐 배안에 있다는것 , 그래서 어떻게 되는거냐 물으니 위도 바로옆 식도에 가서 손님을 태우고 다시 이곳에 들렀다가 격포로 돌아가니 그때 내리면 된단다 , 저기 빨간티셔쓰에 반바지 사나이가 그사람 혼자 댕그러니 내릴 준비중인것 같다
위도 동남쪽 해안을 돌아 우리가 1박할 민박 숙소앞 굵은 모래와 잔자갈의 해변
다음날 아침 06:00에 선상 낚시차 배에 오르는 6명의 남자 , 배삯은 06:00부터 12:00까지 6시간 운행 우리는 낛시추만 준비하는 조건으로 500,000원 . 이배엔 7명이 정원인데 배도 적고 바람도 약간 있어 한남자와 여자분들은 낛시하는동안 위도 해안을 일주 관광키로 하였습니다
현직에 있을땐 매년 행사로 한번쯤은 바다낛시를 즐겼지만 이번은 3년만의 바다낛시
20여분 나가 인근 바다에서 낛시가 시작되려는데 선장은 낛시 원줄에 고리만 끼우면 되는 낛시채비가 아닌 낛시바늘과 매는줄을 한통 주시며 낛시를 우리가 직접 매서 하라신다 헉 !!! 우리가
매 봤어야지 우리가 맬줄 모른다하니 낛시도 못매면서 낛시 왔느냐 핀잔하면서 매주신다
다행이 바닥이 뻘이라서 낛시를 떼어 먹는일이 없어 한번만 더 선장님 손을 빌렸다
위도 선상낛시배는 이렇게 운영 되는가보다 딴배도 이런가? 묶인 낛시채비를 사가지고
갔어야 하는가? 다음엔 선주와 연락해서 어떤 낛시 채비를 챙길것인가 꼭 준비하고 가야겠다
이번 일은 워낙 갑자기 이루어진 일이라 단지 낛시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일의 문제도 많았다
낛시가 시작되니 바로 이곳 저곳에서 환성이 터진다 우럭들이 올라오는데 씨알이 굵다 헌데 한사람이 광어를 낚아 올렸다 크진 않지만 난 광어 낚는건 처음본다, 그런데 조금 있으니 40센티 이상되는 광어들도 낚어 올린다 ,
한시간이 넘었는데 나만 아직까지 못잡았다 그러다가 나도 입질이 묵끈하게 느껴져 낚아채니
정말 줄이 팽팽하게 버틴다 벌떡 일어나 줄을 올리는데 힘이 보통이 아닌놈이네 나도 모르게
큰소리로 이야 잡았다 가슴이 떨린다 50여센티는 될법한 큰 광어 반갑다 나의 바다낛시 역사를
새로 썼다 이놈 한마리 만으로도 오늘은 그만 잡아도 좋아 라고 생각한다 본전 뽑았다 싶다
또한가지 내가 지금까지 다녀본 낛시배는 선장님이 낛시의 뒷심부름을 다해주시고 낛은 고기를 회도 떠 선상에서 소주파티를 하는것이 선상낛시의 기쁨인데 그것이 아니고 우리와 똑같이 자기 낛시에 몰두 하신다 우리보다 훨씬 잘 잡으신다. 바람이 불어 배가 흔들려서 회를 안떠주시나?
그것이 아닌것같은 이유는 나중에 알았습니다(얼려 가지고간 복분자 술 그대로 되 가져왔습니다)
06년 10월 같은 멤버들과 선상 파티중 이런게 선상 낛시 맛이지요 . 안그런가요?
그러기를 한참 갑자기 잡았다 하는 큰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오메 이럴수가 횟집 수족관에서도 잘 볼수 없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광어가 뱃전에서 팔딱 거리질 않는가 야 진짜 대박이다
돌아와 달아보니 3kg이 조금 넘는다 바로 이놈 흐흐 내가 잡은것처럼 폼잡고 찰칵
사진 찍는도중 이놈이 장갑낀 왼손 중지를 칵 물었다 무는힘이 어찌나 쎄고 아픈지 악소리가 절로 나왔고 왼손이 잠깐 마비도 되었었다
처음에는 선장이 낚은 고기도 우리가 잡아 넣는 어창에 같이 넣어 우리를 주는것이 당연한거지 싶었는데 우리들이 어느정도 잡은순간부터 당신이 잡은 고기는 우리 어창 바로옆 딴 어창에 별도로 넣는다 딴 어창에 넣은것은 자기몫이란다 자기몫은 뫃아서 팔기도 한단다(선장이 회뜰 생각도 않고 낛시에만 열중하신 이유가 바로 이것?) 배를 우리가 500,000원이나 주고 임대 했는데
어처구니가 없다고 해야하나? 아님 요즘엔 다 그러는데 나만 잘못알고 있는것인가?
멀미 하는사람도 있고 해서 당초 계획보다 1시간 앞당겨 11:00에 낛시를 끝내고 돌아와 잡은
고기로 우리 12명과 다른분 4분 그래서 16명이 광어와 우럭중 큰놈들만 골라 회와 매운탕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도 남아 우리 7명은 각자 3kg정도씩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나는 몇마리 잡았느냐고요? 그뒤로 처음에 잡았던 만큼의 큰 광어 1마리 그리고 우리들 중에서
제일큰 우럭1마리를 잡았으니 결국 3마리 , 마릿수로는 지금까지 낛시중 젤 엉터리
광어중 제일큰 놈은 고기상자 모서리로 누워 있음에도 상자가 작아 몸체가 약간 구부러져 있다
이렇게 많이 잡아본것도 처음 기분 좋다 이런 재미가 있으니 다음에 또 오고 싶을꺼다
얼마전 시집간 딸과 사위를 불러 저녁에도 포식 했다
'☆섬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무의도 호룡곡산 (0) 2009.11.15 가거도 독실산 (0) 2009.09.25 사량도 산행 (0) 2008.11.07 욕지도 연화도 (0) 2008.11.07 고흥 외나로도 봉래산 (0) 2008.07.26